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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유망 테마는/ 인터넷TV·中 소비시장이 '새해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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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유망 테마는/ 인터넷TV·中 소비시장이 '새해의 빛'

입력
2008.01.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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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한해가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투자자들은 부푼 꿈을 안은 채 증시를 주시하고 있지만 사정은 여간 호락호락한 게 아니다. 실제로 2일 장이 열리자 마자 종합주가지수가 43.68포인트(-2.38%) 빠져, 들 뜬 마음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먹장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도 한 줌 햇볕이 비치는 땅이 있듯 암울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상승 랠리를 탈 만한 종목과 업종은 있기 마련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업종(종목)이 빛을 볼 수 있을까.

■ 미디어 빅뱅 IPTV

증권업계에서 유망 업종으로 꼽는 것 중의 하나가 IPTV(인터넷 TV)관련 수혜주들이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 3강이 지난해 말 IPTV 법안 국회 통과를 계기로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미디어 공룡으로 부상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

또 이들 업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날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리브나인(KT자회사)과 IHQ(SKT자회사)는 모기업 덕을 톡톡히 볼 가능성이 크다.

또 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 셀런, 가온미디어, 현대디지탈텍, 홈캐스트, 토필드 등도 IPTV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IPTV 서비스의 도입은 미디어 시장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것 “이라며 “방ㆍ통 융합의 파장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소비 대국 중국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이젠 소비다. 1조 4,000억 달러에 이르는 풍부한 외환 보유고에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인들의 주머니에는 돈이 넘쳐 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지난해에는 중국 경제 성장과 관련된 철강 조선 해운 산업재 등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소비가 테마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악령에 시달리는 틈을 타, 중국이 소비 대국의 타이틀마저 거머쥘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때문에 그 동안 미국 관련주로 분류돼 소외 받았던 소비재들이 올해는 중국 관련주로 둔갑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신세계 CJ홈쇼핑 G홈쇼핑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베이직하우스 오리온 롯데제과 KT&G CJ제일제당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테크윈 현대차 기아차 등이 유망 종목으로 등극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고유가의 역설

1970년대 전세계를 강타했던 오일 쇼크에 대한 악몽 때문인지 투자자들은 ‘고유가’를 악재로만 이해한다. 하지만 유가가 올라갈수록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자금 지원까지 해가며 대체에너지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시장을 선점하거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체들이 난립하겠지만 살아 남을 기업은 기술력을 갖춘 곳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유망 태양광 업체로는 현대중공업 웅진코웨이 동양제철화학 KCC 티씨케이 케드콤 한국철강 소디프신소재 LG전자 STX엔진 빅텍 대한전선 한국코트렐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꼽힌다.

유니슨 효성 두산중공업 태웅 평산 현진소재 STX엔진 등은 대표적인 풍력 관련 업체다. 이 밖에 고유가 추세로 중동 지역에 오일머니가 넘치다 보니 중동 진출 기업들은 잇따른 공사 수주로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다.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건설ㆍ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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