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정몽준 의원이 현재 공석인 최고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석인 최고위원직을 조속히 선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따라 당은 이달 하순께 전국위원회를 소집, 1월 중에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최고위원에 단독 입후보할 것이며 이는 이명박 당선인의 의중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재섭 대표도 “정 의원을 빠른 시일 안에 최고위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 의원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고, 최근에는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로 내정됐다. 정 의원이 당 최고위원에 선출될 경우 향후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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