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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회색… 5만원권은 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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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회색… 5만원권은 황색

입력
2008.01.0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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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상반기 발행될 고액권 색깔이 10만원권은 회색, 5만원권은 황색으로 결정됐다. 5,000원권과 5만원권이 비슷한 황색으로 색깔 구분이 어려운 점을 감안, 5만,10만원권의 뒷면은 세로로 디자인하는 파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고액권 도안을 최종 확정하고 2009년 상반기 중 발행키로 의결했다. 백범 김구 선생 초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사진이 들어갈 10만원권 색상은 회색으로, 크기는 가로 160㎜, 세로 68㎜로 설정했다.

현재 1만원권(148㎜×68㎜)보다 1㎝ 이상 길게 도안해 구별이 쉽도록 했다. 신사임당 초상이 채택된 5만원권은 황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크기는 가로 154㎜, 세로 68㎜로 1만원권보다 가로 길이를 6㎜ 더 늘렸다.

10만원권 뒷면에 보조소재로 채택된 대동여지도 및 울산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5만원권 뒷면의 월매도는 세로 방향으로 도안 된다. 독도가 표기되지 않아 일제시대의 시각이 반영돼 있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대동여지도에는 독도도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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