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27일 신정아(36ㆍ여)씨의 학력 위조와 관련, “예일대 측이 2005년 9월22일 동국대에 전달한 학위증명확인서에 적시된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 파멜라 셔마이스터 교수의 서명은 진짜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17일 보내왔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같은 해 9월5일 신씨가 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학위논문, 학위기, 학위증명확인서 등에 대한 확인을 예일대에 의뢰했으며, 예일대 측은 지난 7월 신씨 학력위조 파문이 확산되자 “셔마이스터 교수의 서명은 위조된 것이며, 팩스는 가짜”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예일대 측이‘업무가 과중한 상태에서의 착오(in the rush of business)였다’며 유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의연 동국대 경영관리실장은 “단순 행정 착오는 아닌 것 같다”며 “셔마이스터 교수가 왜 서류에 서명을 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예일대의 해명에 의문을 나타냈다. 동국대는 예일대 관계자와 신씨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미국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 피해 보상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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