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기 공군사관후보생 257명 임관식이 27일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해병과 육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투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군장교 교육을 받은 김효식(29), 최대한(25) 소위가 눈길을 끌었다.
김 소위는 공사에 두 번이나 지원했지만 시력 때문에 불합격해 1999년 해병대 845기로 입대, 해병 1사단 72기습 특공 대대에서 복무했다. 제대 후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공학연구원의 꿈을 키워가던 김 소위는 조종사 시력 기준이 완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미련 없이 공학도의 길을 접고 6년 만에 재입대를 선택했다.
최 소위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아버지를 좇아 육군 학생군사교육단(ROTC)에 입단, 올해 6월까지 제8보병사단 토우중대에서 복무했다. 하지만 군 생활 중 자신의 꿈이 하늘을 마음껏 누비는 조종사임을 깨닫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군 사관후보생에 응시했다. 이밖에 김용희(25) 소위는 공군 장교 도전 4수 끝에 7년간의 부사관 생활을 마치고 임관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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