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수위원들과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태스크포스(TF) 팀장들은 좌우명 등을 소개하며 인수위 참가 소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상당수가 이명박 당선자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실천’, ‘섬김’이나 공약을 언급하며 이 당선자와의 정서적 공감대를 내비쳤다. 홍문표 경제2분과위원은 “15대 선조 때부터 내려온 것으로 ‘말을 아끼고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인수위 사무실과 집이 멀어 인근에서 하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목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이 당선자의 ‘섬기는 리더십’은 원래 내 좌우명”이라며 “당선자가 먼저 썼지만 계속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욱 새만금TF 팀장은 “특위 주제에 골치 아픈 지역사업 취급받던 새만금 사업이 포함돼 다행이다. 내 별명은 강만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장석효 한반도대운하TF 팀장은 “새 정부 임기 내에 유람선을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름이 숫자(4, 0, 1)같아 군대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딸이 두 명인데다 박근혜 전 대표, 이경숙 위원장 등 여성만 보필하는 걸 보니 여성을 모시는 팔자인 것 같다”(김형오 부위원장) “좌우명이 가화만사성이므로 집에서 부인 대하듯 위원들을 모시겠다”(최재덕 경제2분과위원) 등의 발언은 참가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현인택 외교통일안보위원의 ‘산동수정(山動水靜ㆍ산이 움직여도 물은 고요하다)’, 홍두승 외교통일안보위원의 ‘세상에는 마지막이 없다’ 등의 사색적 좌우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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