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가격인하 정책 고수"대기업이 병행수입한 차는 옵션 대폭 줄여 값 낮춘 것
“내년에도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습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30일 한국일보ㆍ석세스TV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올해에 이어 2008년에도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선두 업체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 볼륨이 계속 커지고 있어 가격 인하 요인이 분명히 있다”며 “내년에도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모든 혜택을 100% 고객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가격 인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최근 SK네트웍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수입차 병행수입 사업 진출에 대해 고객의 선택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SK가 됐건 누가 됐건 간에 병행 수입업체가 그 형편에 맞게 다른 종류의 차를 가지고 와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객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병행수입 업체는 공식 딜러 만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고객들이 어느쪽으로 갈 것인 가 그것은 100% 시장의 몫이다.”
그는 이어 “병행 수입업체들이 들여오는 모델들은 옵션이 상당히 줄어든, 아주 기본 형태의 차들이 대부분”이라며 “옵션이 적은 차를 그 적은 옵션에 맞춰서 값을 낮춘 것이기 때문에 값으로 본다면 공식 딜러와 거의 같거나 오히려 더 싸다”고 주장했다.
수입차 가격의 고가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 규모가 작아 다른 시장에 비해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장은 “수입차 초기에는 가격이 비싼 게 당연했고, 지금도 상당 부분 그런 요인들이 남아있다”며 BMW의 예를 들었다.
는“연간 40만대를 판매하는 미국과 ,7500대에 불과한 한국 시장을 비교할 순 없다”며 “이것은 시간의 문제로 경제 규모가 커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5개 이상의 신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1시리즈 출시에 대해 우회적으로 밝혔다.
사장은 “그 동안 한국 시장에 보여주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개념의 차들을 선보이겠다”며“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한국일보 자회사인 케이블 방송 석세스TV의 ‘송영웅 기자가 만난 위대한 CEO’(월ㆍ목요일 오전 10시30분, 밤 12시) 코너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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