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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특위 위원장 "7%성장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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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특위 위원장 "7%성장 충분히 가능"

입력
2008.01.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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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30일 "이른바 'MB노믹스'의 요체는 세계화의 무한 경쟁 속에서 기업 확보ㆍ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7% 성장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인 'MB노믹스'의 특징과 향후 특위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 "핵심은 해야 할 일부터 정의하는 것"이라며 "작은 정부라는 틀에 얽매여 할 일을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부처 개편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 "현재 우리 경제부처의 기획ㆍ조정 기능이 너무 약화돼 있다. 경제정책의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한 기획ㆍ조정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기능을 합친 '국가전략기획원(가칭)' 설립안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와 관련, 그는 "투기성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면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반드시 투기 요인은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참여정부의 수요 억제를 통한 부동산 안정책은 출발부터 잘못됐다"며 "새 정부가 할 일은 공급을 늘림으로써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내년부터 당장 7% 성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년 경제 전망과 잠재성장률을 높여 연평균 7% 성장하겠다는 공약과는 다르다"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이슈에 따른 내년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7%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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