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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훈남 공세에 '달뜬 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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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훈남 공세에 '달뜬 여심'

입력
2008.01.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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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홍길동', 장혁 '불한당' 과 정면승부코미디·로맨스 등 분야별 작가 총집합 필력대결!

스타워즈,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새해 안방극장은 벌써부터 꽃피는 봄이다. 2008년 무자년 첫 달의 안방극장은 흥행 보증수표라 일컫는 배우들과 작가, PD들의 공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채널을 어디에 고정해야할지 헛갈릴 정도다. 지상파 3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들을 들춰봤다.

# '훈남' 오빠 만세!

남자들의 인해전술이다. 2일부터 첫 격전을 벌이는 수목 미니시리즈 시간에는 미남 스타들의 격전이 시청 포인트다. 강지환과 장근석 콤비는 KBS 2TV <쾌도 홍길동> 으로, 장혁은 SBS <불한당> 으로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홍길동> 의 강지환은 게으르고 철없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홍길동의 모습을 선보인다. 강지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과 코믹, 멜로를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이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리모컨 사수를 외쳐댈 전망이다. 여기에 ‘잘 커 준 미소년’ 장근석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장혁은 이들에 맞서 <불한당> 을 통해 정통 멜로 연기로 새해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장혁은 여자들을 꼬여 돈을 뜯어내 살아가는 천하의 사기꾼을 연기한다. 기존에 선보였던 반항아적 기질은 그대로 이어가지만 엉성하고 코믹한 모습을 덧붙였다.

KBS 사극에도 훈남들이 대거 투입돼 시청률이 누수될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조영> 후속으로 1월5일 첫 방송될 1TV <대왕 세종> 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김상경과 ‘뜨거운 카리스마’ 박상민 ‘연륜의 카리스마’ 김영철 등이 출연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생각이다.

MBC는 2008년 상반기의 얼굴로 윤계상을 내세웠다. 윤계상은 2월께 시작할 <누구세요> 에서 입양아 출신으로 성공한 엘리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윤계상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 로 술집 호스트로 파격 연기를 선보인 뒤 정통 멜로 연기로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각광받는 신인 이진욱도 시츄에이션 드라마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로 새해에 만난다.

SBS는 이에 맞서 2월20일부터 후속작 <온에어> 에는 이범수와 박용하가 배수진을 치고 있다. <외과의사 봉달희> 로 최고 훈남으로 급부상한 이범수와 5년 만에 국내 컴백하는 박용하는 각각 톱스타의 매니저와 방송사 PD로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조명한다.

# 스타 작가 천하!

새해 드라마들은 배우 뿐만 아니라 손끝 야무지기로 소문난 작가들도 포진해있다. 각 드라마는 시청률 전쟁에서 가장 든든한 초석인 작가를 전진 배치해 유리한 고지 점령에 앞다투고 있다.

새해 방송가의 촉각은 역시 <홍길동> 과 <불한당> 에 모아지고 있다. 코믹 장르로 최고의 신공을 발휘해 온 홍정은 홍미란 자매작가는 수년 전부터 기획한 <홍길동> 을 내놓았다. <환상의 커플> <마이걸> <쾌걸 춘향> 등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는 특유의 이야기 비틀기를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할 전망이다.

홍자매 작가는 드라마 <홍길동> 에서 고전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안방극장에 내세운다.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심청이와 연못에 빠져 죽은 장화홍련 등이 드라마에 풍부한 활력소로 작용하게 된다.

<불한당> 도 작가의 힘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규완 작가는 <봄날> <사랑한다 말해줘> <피아노> 등으로 필력을 과시해 온 바 있다. 장혁이 순수한 여인을 만나면서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되는 과정은 김 작가가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대사와 구성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2월1일 SBS 금요드라마로 첫 방송되는 <비천무> 는 강은경 작가의 눈물이 담긴 작품이다. 강작가는 <호텔리어> <오! 필승 봉순영> <달자의 봄> 등 숱한 히트작을 집필한 스타 작가다. 여기에 <태왕사신기> 의 윤상호 PD와 주진모 박지윤 김강우 이종혁 등이 연출과 연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온 에어> 역시 가슴을 두근케 하는 작품이다. 드라마 <연인> 시리즈의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도 시청률 마법을 부린다. 김 작가는 어록으로 회자될 만큼 톡톡 튀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p>

또한 MBC 새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의 하청옥 작가는 <나도야 간다> <작은 아씨들> 등으로 선사했던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유감없이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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