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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F, 선두 동부 사냥 '즐거운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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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F, 선두 동부 사냥 '즐거운 새해'

입력
2008.01.0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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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F 양희승(34)과 신기성(33)은 고려대 1년 선ㆍ후배 사이다. 대학 때부터 한솥밥을 먹던 슈터와 포인트가드가 한 팀에서 뛰니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둘은 올 시즌 ‘동병상련’이란 말을 실감하며 시련을 겪고 있다. 어느덧 올해 각각 34세, 33세가 된 양희승과 신기성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희승은 지난달 31일까지 평균득점이 10.52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5점 이상 떨어졌고 ,신기성 또한 9.14점에 4.82어시스트로 지난 시즌 13.04점 6.48어시스트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어 베테랑 둘의 책임감은 더 컸다.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원주 동부전. 잠잠하던 양희승과 신기성이 힘찬 기지개를 켰다.

전반까지 양희승은 12점 3가로채기, 신기성은 7점 4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KTF의 50-30 리드를 이끌었다.

양희승은 압박수비로 나선 1쿼터에서 2개의 번개 같은 가로채기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은 뒤 2쿼터에서는 100%의 야투 성공률을 과시하며 10점을 쏟아 부었다.

신기성도 용병 칼 미첼(28점 19리바운드)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잊을만하면 터뜨리는 영양가 높은 슛으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날 양희승과 신기성은 각각 16점 3어시스트, 11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1쿼터부터 찰거머리수비와 속공으로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간 KTF는 결국 ‘거함’ 동부를 84-57로 대파하고 지긋지긋한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올시즌 동부전 3연패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새해 첫 단추를 잘 꿴 KTF는 12승17패로 7위 전자랜드에 2.5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리바운드에서 24-42 절대열세를 보인 선두 동부는 2연패로 21승8패가 되며 2위 KT&G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부산=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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