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보험업계의 한해를 요약해 보자면, ‘나이롱(가짜) 환자’를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자동차 사고 환자에 대한 입ㆍ통원 제한규정 강화, 생명보험사의 상장안 확정,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의 시장점유율 15% 돌파, 홈쇼핑 및 공중파 채널에 대한 보험광고 심의 강화 , 외국계 보험사의 국내시장 진출 강세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많은 변화가 보험업계에 기다리고 있다.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연말의 미덕이라면, 내년부터 변하는 제도들은 다시 한번 챙겨봐야 할 시점이다.
정부와 보험업계는 보험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해 여러 인터넷 시스템도 구축 중인데, 유용한 정보인데도 몰라서 사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기를 바란다.
우선 챙겨야 할 것은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되는 만큼 갱신을 앞두고 있는 가입자는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신규 및 갱신가입자의 경우 기본 보험료에서 0.2~3.7%까지 인하가 이루어 진다. 그리고 올해 까지는 8년 동안 무사고 운전을 하면 60%의 할인율을 적용 받았으나 내년에는 57% 수준이며 9년차가 되어야지만 최고 60%의 할인율을 적용 받는다.
둘째, 휴면 보험금을 은행 계좌로 이체 시켜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보험사들은 내년 1월까지 30만원 이하 휴면 보험금을 고객의 은행계좌로 이체해 준다. 활동계좌가 여러 개일 경우 최종거래일자, 최근 계좌개설일자 순으로 선정된다. 잔액이 30만원을 넘거나 2003년 이전부터 휴면상태인 경우에는 직접 방문해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셋째, 내년 4부터 4단계 방카슈랑스의 시행돼 은행에서 자동차보험과 각종 보장성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가 은행의 부실판매 가능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은 조건을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넷째, 인터넷 시스템을 이용한 보험소비자 권익이 한층 강화되는 점을 잘 이용하자. 소비자들이 몰라서 보험금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 보험사들의 ‘보험금지급설명제도’가 도입되는데, 인터넷으로 보험금 지급 상황을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이 보험료만 내고 사고가 나도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중복가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중복가입 조회 시스템도 구축된다. 내년 4월에는 손해보험ㆍ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우수 보험설계사를 검색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당부 한마디. 연말 연시에 가장 우려되는 음주운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1일 개정ㆍ공포된 법률에 따라 음주 운전 중 사망 교통사고를 낸 사람은 무조건 1년 이상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이재봉 보험포털 예스인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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