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해는 '블로그의 해'…신조어 쏟아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해는 '블로그의 해'…신조어 쏟아져

입력
2007.12.25 14:57
0 0

올해 정보기술(IT)의 경향을 보여주는 신조어 중 가장 많은 쪽은 단연 블로그와 관련한 것들이다. 올해는 ‘블로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관련 서비스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IT 신조어들을 쏟아 냈다.

▲ 블로터(bloter)= 블로거(blogger)와 리포터(reporter)를 합성해 신조어로 기자의 신속ㆍ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블로그 운영자들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태터툴즈, 이글루스 등 전문 블로그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블로터 시대가 열렸다.

기존의 네이버, 야후 등 포털 블로그의 경우 개인 신변잡기 위주여서 미니홈피와 큰 차별화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태터툴즈, 이글루스 등 설치형 블로그들은 전문적이고 정제된 내용을 다루면서 블로그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 폭소노미(folksonomy)= IT의 전통적 분류법인 디렉토리 대신 태그로 나누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 즉 이용자들이 생산한 콘텐츠에 붙이는 각종 주제어(태그)에 따라 분류해 공통 관심사의 콘텐츠를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더걸스의 ‘텔미’ 동영상, 3세대 휴대폰 요금 등 각자 정보의 주제와 분류 방법을 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싸이월드의 링크 공유 서비스인 ‘미니 채널’과 야후의 ‘허브’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 와이프로거(wifeloger)= 말 그대로 부인을 뜻하는 와이프(wife)와 블로거(bloger)가 합성된 용어. 주부 가운데 프로 블로거로 유명세를 떨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여성과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에는 단순히 블로그 운영 차원을 넘어 책을 출간하면서 유명인의 반열에 들어선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문성실씨. 문 씨는 친정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반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블로그로 스타가 됐다. 황혜경씨는 여성들이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을 소개한 ‘레몬테라스’ 블로그로 유명세를 탔다.

▲ 투글족= 사물이나 상태, 감정 등을 두 글자로 줄여서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둘을 뜻하는 영어 ‘two’와 우리말 글이 합쳐진 신조어. 사실 투글족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예전부터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널리 나타난 현상을 투글이라는 대표적인 용어로 묶은 것일 뿐이다. ‘안습’ ‘므흣’ ‘썩소’ 등이 대표적인 투글. 투글족의 증가는 점점 강하고 간략한 의사 표현을 선호하는 신세대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 프로튜어(proteur)= 프로페셔널(professional)과 아마추어(amateur)의 합성어로 전문 직업인이 아닌 네티즌이 인터넷 세상에서 요리, 옷 만들기 등 취미생활을 통해 주목 받고 경제적 수입까지 올리는 현상이다.

특히 프로튜어들이 만드는 이용자제작콘텐츠(UCC)인 PCC(proteur created contents) 등이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블로그 등의 1인 미디어를 통해 프로튜어 현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