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규모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농ㆍ수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예금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467조8,709억원으로 한 달새 5조640억원이나 늘었다.
전달(1조8,774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종전 최고였던 8월(4조9,580억원 증가)의 기록도 깼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월중 3조8,602억원, 비은행 금융기관은 월중 1조2,038억원이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관련 대출은 8,950억원이 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추석연휴 신용카드 사용대금 결제 등 개인 자금수요가 증가했고, 신용대출과 주택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게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10월 한달 동안 2조5,991억원 늘었고, 비수도권도 9월(118억원 증가)에 비해 급등세(1조2,611억원)를 보였다.
고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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