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쉘(Shell)과 손잡고 에너지 개발사업의 꽃으로 불리는 해외유전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STX에너지는 25일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인 영국 쉘(Shell)과 아일랜드 및 파로(Faroe)군도(덴마크 자치령)의 3개 해상 탐사광구(사진)에 대한 지분양수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민간기업이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과 직접 대규모 지분거래를 통해 공동사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TX에너지는 향후 아일랜드와 파로군도 정부의 승인을 거쳐, 파로군도 동남부 해상에 위치한 ‘007 광구’ 지분 10%를 비롯해 아일랜드 ‘2-94 광구’와 ‘2-05 광구’ 지분 25%씩을 취득하게 된다. 총 투자금액은 1억4,000만 달러(약 1,300억원)로 내년부터 탐사가 시작된다.
STX 관계자는 “10월 아제르바이잔 이남 광구 지분을 한국석유공사 등과 공동으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유럽 탐사광구 지분을 단독 취득함에 따라 향후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TX에너지는 그룹 지주사격인 ㈜STX가 전체 지분의 47.49%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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