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군사학과 1기 여학생들이 육군 여군사관 선발시험에 100% 합격하고 전체수석까지 차지했다.
25일 대전대 군사학과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하는 4학년 여학생 7명이 최근 실시된 육군 여군사관전형에 전원 합격했다. 이중 헌병병과에 지원한 석영미(22)씨는 190명의 합격자 가운데 전체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박명선(22) 전정화(22)씨도 각각 부관병과와 정보병과에서 나란히 수석을 차지했다.
석씨는 "여군이 성차별이 적고 전문성을 발휘하기에 적합해 지원했다"며 "군사학과 1기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군복무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정기 대전대 군사학과장은 "여학생들이 전원 합격해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군사학과 졸업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사립대로서 첫 설립된 대전대 군사학과는 군사학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외국어, 컴퓨터, 체력단련 등을 집중 실시하며 사관시험에서 군사학 전공에 따른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여군사관 합격자들은 내년 3월 경북 영천 제3사관학교 내 여군사관학교에 입소해 4개월 과정의 훈련을 받은 뒤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