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81득점으로 역대 2위 기록 달성(1월23일 토론토전), 프로 통산 두번째로 4경기 연속 50점 이상 득점 성공(3월17일 포틀랜드전~24일 뉴올리언스전).
‘몰아넣기의 달인’,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29ㆍLA 레이커스)가 이번에는 역대 최연소(만 29세122일) 2만 득점 돌파(2만19점)라는 대기록으로 미국프로농구(NBA)를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브라이언트는 24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07~08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전에서 39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LA 레이커스에 95-90 승리를 안겼다.
윌트 체임벌린의 종전 기록(29세134일)이 깨진 것은 3쿼터 시작 후 52초가 지나서 였다. 브라이언트는 3점슛으로 정확히 2만점을 채웠다. 30세 이전에 2만점을 돌파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과 마이클 조던(29세326일), 브라이언트 뿐이다.
전설의 이름들을 제치고 맨 꼭대기에 선 브라이언트는 “농구의 메카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기록을 세워 더욱 특별한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브라이언트의 팀 동료 조던 파머는 “브라이언트가 매일 보여주는 피나는 노력에 비하면 이번 기록이 그리 놀라운 것도 아니다”며 경의를 표했다.
브라이언트의 2만득점 돌파는 811경기 만에 이뤄졌고 그는 ‘2만점 클럽’의 31번째 회원이 됐다. 최단 경기 2만점 돌파는 체임벌린의 499경기, 통산 득점 1위는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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