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나란히 라이벌을 꺾고 정규리그 독주 체제를 굳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누캄프에서 열린 ‘앙숙’ FC 바르셀로나와의 2007~0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줄리우 밥티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3승2무2패(승점 41)를 기록하며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정치, 역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해온 카탈루냐 지방(바르셀로나)과 카스티야 지방(마드리드)을 대표하는 구단의 맞대결로 ‘엘 클라시코(El Classico) 더비’라 불리는 양팀의 맞대결은 시종 전쟁 같은 분위기로 치러졌고 ‘결정력’에서 한 발 앞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적인 주도권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전반 36분 루트 반니스텔로이의 패스를 받은 밥티스타가 그림 같은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같은 날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밀라노 더비’에서는 인터 밀란이 AC 밀란에 역전승을 거두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터 밀란은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07~08 세리에 A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드레 피를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훌리오 크루스와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릴레이 득점포로 2-1로 승리, 13승 4무(승점 43)로 2위 AS 로마(승점 36)와 승점 차를 유지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