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에도 노인과 임산부, 환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석이 추가 설치된다.
서울메트로는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의 공동기획 ‘이건 어때요? 시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에서 제안한 ‘교통약자 배려석 추가설치’의견을 받아들여 지하철 1호선 차량에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석 14석을 추가해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현재 객차 앞ㆍ뒷쪽 양 옆에 설치된 노약자 보호석 외에 일반석 2곳(각 7석)을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뒷면에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약자석은 열차 1량에 12석에서 2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5월부터 희망제작소의 제안에 따라 모든 구간에서 노선 당 한 개 열차에 배려석을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메트로 관계자는 “배려석 확대를 1호선에서 시범 운영한 뒤 시민 호응도 등을 고려해 2~4호선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배려석 앞에는 기존보다 10㎝ 낮아진 손잡이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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