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2007년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석학(碩學)’ 15명(인문사회 6명, 기초과학 9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각 학문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우수 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석학에 선발되면 향후 10년간 최고 20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인문ㆍ사회분야에서는 연세대 김영민(국문학) 교수, 서울대 양창수(법학)ㆍ이근(경제학)ㆍ임현진(사회학)ㆍ황경식(서양철학) 교수, 고려대 장세진(경영학) 교수 등 6명이 선정됐다. 기초과학 분야의 경우 서울대 강석진(수학)ㆍ정영근(화학) 교수, 고등과학원 금종해(수학)ㆍ김범식(수학)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기운(물리학)ㆍ이용희(물리학) 교수, 포스텍(포항공대) 서판길(생물학)ㆍ안진흥(생물학) 교수, 충남대 류동수(지구과학) 교수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고등과학원 김범식 교수는 39세의 나이에 국내 최고 학자의 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학 원리를 이용한 쉬운 축구 해설로 ‘축구공 위의 수학자’로 불리는 서울대 강석진 교수는 ‘수학의 대중화’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국가석학에게는 개인 연구비로 기초과학 분야의 경우 매년 1억~2억원을 최대 10년간 지원받고, 인문ㆍ사회 분야는 최대 5년간 매년 3,000만원이 지급된다. 교육부는 2005년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등 3개 분야에서 11명의 국가석학을 처음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수학 분야를 추가해 10명을 뽑았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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