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뒤 노동시장에서 인력 수요가 가장 빠르게 늘어날 업종은 사회복지사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컴퓨터ㆍ사무용기기 제조 등 제조업과 농ㆍ어업에서는 인력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과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7일 연간 경제성장률 4.6%를 전제로 2007~16년까지 10년간 산업ㆍ직업별 인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한 ‘중장기 국가인력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수급전망에 따르면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금융ㆍ운송ㆍ통신 등 서비스 업종이 지난해 74.2%에서 2016년 78.7%(2,070만7,000명)로 높아진다. 사회복지사업의 인력 수요는 2006년 15만명에서 2016년 47만명으로 연간 12%씩 증가한다.
반면 제조업은 18%에서 15.8%(416만3,000명)로 낮아져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더욱 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컴퓨터ㆍ사무용기기(-6.6%) 가죽ㆍ가방ㆍ신발(-5.8%) 담배(-4.2%) 제조업에서는 수익은 늘어도 고용은 오히려 줄어드는 ‘고용없는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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