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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해운대에 아시아 최고급·최고층 주상복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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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해운대에 아시아 최고급·최고층 주상복합 경쟁

입력
2007.1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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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아시아 최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들어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매립지역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개발, 내년 초 일반 분양에 나선다. 부산의 랜드마크일 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고급주거단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그런 만큼 일반 아파트와는 그 격을 달리한다.

이 아파트는 설계 단계부터 외국의 유명 건축가들을 참여시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영박물관과 프리덤타워(옛 세계무역센터) 등을 설계한 대니얼 리베스킨트에게 설계를 맡겼다. 또 두산건설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과 상하이 엑스포복합단지를 설계한 미국의 스테파노&파트너스사와 일본 도쿄 록본기 힐스타워를 디자인한 미국 저디 파트너십사 등을 참여시켰다. 외관과 내부 모두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데다 해운대 조망권까지 갖춰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아파트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해운대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해운대 아이파크’를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의 신화를 이을 대표주자로 꼽는다. 72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118.4~423.4㎡(35~128평)형 3개동 1,631가구로 이뤄진다. 250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 첨단 정보기술(IT) 오피스, 명품쇼핑센터 등 총 6개동으로 구성된 복합용도개발단지의 핵심주거지다.

특히 해운대 요트계류장이 인접해 있어 휴양과 레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명품 해양레저단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단지 인근의 요트계류장은 전국 최대인 1,360여 척 규모로, 해운대 해수욕장 등에서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시네마테크 부산, 시립미술관, 벡스코 등의 시설이 인근에 조성돼 있고, 센텀시티 신세계 UEC,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 확충도 예정돼 있어 국제 주거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저층에서도 해운대 바닷가 조망이 가능하며, 평면설계 역시 건축물의 형태를 살려 독특하고 개성 있는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에 평범하게 다뤄졌던 식당과 욕실에 바다 조망을 끌어들인 점이 눈에 띈다. 욕실은 건물 바깥쪽에 배치해 경치를 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설계했고, 식당도 외부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배치해 거실과 더불어 가족 커뮤니케이션의 중심 공간으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뉴욕 맨하탄 등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선호되는 내추럴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꾸며진다. 투명 소재나 거울 등을 활용해 내부 공간의 확장성과 외부 조망의 실내 유입을 최대화했으며, 무빙월 및 슬라이딩 도어 등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공간 변화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슈퍼 펜트하우스’. 각 동마다 가장 높은 2개 층에 10가구씩 총 30가구만 조성되는 슈퍼 펜트하우스는 뛰어난 전망과 차별화한 인테리어를 내세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햐얏트 인터내셔널과 아만리조트 등 유명 호텔과 리조트를 디자인해온 피터 레미디오스가 맡아 6성급 호텔의 펜트하우스에 버금가도록 했다.

단지 내에 명품쇼핑센터, 국제 비즈니스에 필요한 최첨단 IT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빌딩, 최고급 호텔 등이 조성됨에 따라 주거, 업무, 쇼핑, 휴양, 레저 등을 한 자리에서 향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두산건설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

두산건설이 분양 예정인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아시아 최고층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랜드마크다. 타워펠리스Ⅰ(66층), 타워펠리스Ⅲ(69층), 목동 하이페리온(69층)을 훌쩍 넘어서는 80층(300m)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다.

총 1,788가구 규모로, 지상 70층, 75층, 80층짜리 각 1동씩 3개의 주거동과 오피스시설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탁 트인 부산 앞 바다와 APEC으로 유명해진 ‘누리마루’, 광안대교 등 해운대 일급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조망 프리미엄 기대가 크다.

아시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주거 건물인 만큼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국내 최초로 비상대피 공간(Refuse Area)을 3개층마다 확보, 평상시엔 건물 내 정원으로 이용하다 화재가 나면 대피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폭열방지 공법을 적용한 콘크리트로 시공해 불이 나도 건물 붕괴 위험이 거의 없다. 또 태풍과 같은 강풍이나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더불어 사는 미래형 커뮤니티 단지’를 표방한 만큼 조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미국의 디즈니월드와 스탠포드대,일본 도쿄대 조경을 수행한 SWA그룹이 직접 디자인해 맑은 공기와 새소리,바람소리가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단지를 연출했다.

이웃 간에 자연스런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커뮤軀?공간 조성도 돋보인다. 단지 전체를 담는 공동 커뮤니티 공간(중앙광장, 마을마당)은 물론, 주거동 주변의 개인공간(피로티 하부, 각 동별 휴게공간 확보 등)에도 신경을 썼다. 또 아파트 전면인 바다의 파도와 뒷배경인 산의 흐름을 곡선으로 나타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호텔식 로비와 북카페, 미니 시네마와 가라오케, 콘도미니엄식 게스트룸과 대형 연회장, 그리고 바다를 조망하며 운동할 수 있는 스카이 휘트니스 센터를 각 동별로 설치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사업부지 내에 온천수도 개발돼 향후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면 입주민들이 또 하나의 혜택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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