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어느 책 제목처럼 상상력과 창의력이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천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의 선도국가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식ㆍ혁신기반의 확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도서관도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식기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 대학, 정부 등 국가 전체의 지식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그 동안 시설 자료 인력 등 도서관 환경개선을 추진했으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공공도서관은 현재 582개이며 1관당 도서관 자료도 10만여점에 불과하다. 도서관 전문인력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대학도서관이나 연구소 등에서 운영하는 전문도서관의 디지털 자료 확보와 활용을 위해 보다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지식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데 도서관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먼저 도서관 접근성과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공공도서관은 1관당 이용인구수를 현재의 8만명에서 선진국 수준인 6만명 이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확충하며 전국 각지에서 추진중인 작은도서관 운동을 더욱 활성화해 국민이 생활공간 어디에서건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생각이다.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 지식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서관의 정보인프라 고도화에도 더 많이 투자할 예정이다. 대학, 연구소,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지식정보 자원이 적절하게 유통, 관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도서관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 의학, 경제 등 전문 주제 분야별 국립도서관을 설립, 운영하고 대학 및 전문도서관의 학술정보자원을 확충하며 협력망을 활성화하는 방안들이 그것이다.
21세기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미래형 도서관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장소나 정보기기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U-library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국립디지털도서관은 지식정보의 공유, 확산 및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도서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더욱 활성화해 다양한 자료와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시ㆍ도 단위로 설립되는 지역대표도서관이 주민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와 협력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도서관 정책도 마찬가지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 중앙과 지방의 협력, 소외계층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도서관을 지식정보의 공유와 소통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지혜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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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ㆍ문화관광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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