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국현 "깨끗한 나라 만들 저로 표심 단일화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사람중심 진짜경제'의 모토를 살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을 '사람 인(人)'자 형상으로 종단하는 총력 유세전을 폈다.
문 후보는 대구 동대구역 앞 유세에서 "부패한 이명박 후보와 좋은 일자리 500만개를 바꾸지 말아 달라"면서 "여러분들 집 앞 낙동강을 오염시킬 경부운하를 선택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문 후보는 또 "중소기업을 명품으로 만들 수 있는 나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함세웅 신부 등 재야인사들과의 접촉에서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사퇴를 권유받았으나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가 아닌 한 대선완주에 변함이 없다"고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 권영길 "서민 살림살이 잘 챙길 후보 선택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구로공단역을 시작으로 서울 14곳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권영길에게 보내주는 한 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무상의료ㆍ무상교육, 비정규직 없는 나라로 가는 한 표"라며 "누가 서민의 살림살이를 챙길 수 있을지 냉정히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한국사회는 부패와의 전쟁, 거짓과의 전쟁, 족벌재벌과의 전쟁이라는 격랑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부패한 대통령 후보와 무능한 대통령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투표권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이인제 "정동영은 盧정권 계승자… 이명박은 비리 얼룩"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연고지인 경기ㆍ충청지역을 순회하며 바닥표를 훑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보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정동영 후보는 국정 실패의 주역인 노무현 정권의 계승자이고 이명박 후보는 온갖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후보"라며 "이 땅의 주인이고 왕인 국민들께서 이들에게 국정을 맡길 게 아니라 선거혁명이라는 무서운 결심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위대한 역사와 전통, 혼과 정신을 가지고 외롭고 고통스럽지만 당당히 싸워나갈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와 부패한 수구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한 대안은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이인제 뿐"이라고 역설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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