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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 대기업 계열사 줄줄이 출품… 中企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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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 대기업 계열사 줄줄이 출품… 中企와 경쟁 치열

입력
2007.1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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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급속히 혁신주도형 지식기반경제로 이행하면서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특허, 상표 등 무형의 지식재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4월 IBM은 한국 보고서에서 ‘한국이 그 동안의 선진국을 추종하는 모방자의 자세를 유지한다면 원천기술로 무장한 미국과 일본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7가지 방안 중의 하나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특허괴물’(Patent troll)에 대비하고 지식기반 경제의 혁신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진단은 무한 경쟁시대의 생존전략이 지식재산이라는 무기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기본 인식에서 비롯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500대 기업의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의 비율이 1982년 60대 40의 수준에서 2000년대에는 20대 80으로 크게 역전되었고,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의 규모와 빈도도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주무 부처인 특허청은 효과적인 지식재산의 창출ㆍ보호ㆍ활용을 촉진함으로써 국가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재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일보는 ‘100大 우수 특허제품 大賞’을 통해 2001년도부터 6년째 우수 특허 제품을 발굴해 시상함으로 써 발명자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킴은 물론, 지면을 통해 이들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혁신적인 원천기술 및 우수발명기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왔다.

올해 ‘제6회 100대 우수특허제품 대상’ 심사에는 전년도와 달리 대기업 계열사들의 참여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었다. 지난 해 중소기업의 약진에 자극을 받은 듯 2차 실질 프리젠테이션(PT) 심사에서도 핵심기술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특히 종합대상을 수상한 STX조선은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산업에서 이를 극복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동 문자 용접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동문자 용접장치는 아시아권 조선소에는 유사 기술이 없으며, 일부 유럽 조선소에도 유사 단순 기술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기술이다. 해외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본인을 비롯한 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또한 삼성코닝, 코오롱글로텍 등 기술력이 뛰어난 대기업 계열사들도 신기술로 무장해 출품했다. 여전히 중소기업들의 우수하고 획기적인 발명 기술들이 우위에 있지만 점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수상 비율이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 외에도 독창적 기술이 돋보이는 제품, IT 기술을 일상생활에 접목하여 편리성을 향상시킨 제품,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 등 심사위원단의 기대에 부합하는 우수 제품이 많아 제품간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유난히 경쟁이 심했던 금년 심사 및 실사를 포함한 몇 차례 관문을 통과하고 수상하게 된 업체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증대와 이익증대를 통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장유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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