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펀드 및 주식 열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인가,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은 해빙기를 맞을 수 있을까.’ 신년계획을 세우는 데는 재테크 전략도 빠질 수 없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조재영 삼성생명 FP센터 팀장에게 2008년 재테크 전망을 들어봤다.
펀드 및 주식 열풍은 내년에도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적립식 투자로 대표되는 개인의 간접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는데다, 국민연금 등 연ㆍ기금의 투자 확대, 대학 기금 및 학교법인의 주식투자,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내년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중ㆍ소형주보다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주가 각광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인도 등에 지나치게 집중됐던 해외펀드는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으로 다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단일국가 펀드보다 일정 지역의 여러 나라에 분산 투자하는 지역펀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분야는 올해보다 기대 수익률을 조금 낮추고, 적절한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로 위험에 대비한다면 금리 이상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새 정부가 내놓을 규제 완화 여부가 최대 변수다.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이미 예고됐으니 재건축 규제 등 다른 사안이 어떤 형태로 보완될지 주목해야 한다. 또 부동산 시장은 교육정책의 영향을 받게 됨으로 새 정부의 교육정책도 눈 여겨 봐야 한다. 내년도 부동산 투자는 실수요를 감안해 차익보다는 운용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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