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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토종車…'야망의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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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토종車…'야망의 1월'

입력
2007.1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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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입차와 맞먹는 고성능 자동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이 그 동안 야심차게 개발해온 럭셔리 신차와 주력 차종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선보인다.

기아차는 내년 1월 3일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겨냥한 ‘모하비’를 출시한다.

당초 1월 중순 예정이었으나 경쟁 모델 출시로 시기를 앞당겼다. 모하비는 디젤엔진을 장착했지만, 가솔린엔진 못지않은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 기아차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강조해온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가 그대로 드러난다.

르노삼성차는 같은 날 플래그십(최고급 차량) 모델인 대형 세단 SM7(2,300㏄, 3,5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2004년 12월 SM7이 첫 선을 보인 이후 3년 만에 처음 나오는 변경모델이다. 플랫폼은 그대로 두고 수입차 수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외관을 대거 교체하고 인테리어도 최고급 사양으로 바꿨다.

현대차는 내년 1월 8일 4,000만원대 고급 대형차 시장을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프리미엄 고급 세단 ‘제네시스’를 내놓는다.

현대차가 개발한 최초의 후륜구동 대형 세단으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6기통 3.3ℓ, 3.8ℓ 람다(λ)엔진이 실려 렉서스급의 정숙성과 엔진 성능을 자랑한다.

쌍용차는 초대형 고급 세단 ‘체어맨 W’를 3월부터 판매한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체어맨의 브랜드를 잇는 체어맨 W는 8개의 실린더를 단 5,000㏄급 대형 고급세단이다.

‘벤츠 S클래스’를 경쟁모델로 생각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만들었다. V8 5,000㏄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과 3,600㏄ 엔진을 탑재한 모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5,000㏄ 엔진과 7단 변속기는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도입했다.

GM대우도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프리미엄 중형세단 ‘토스카’(2,0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페이스리프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외관ㆍ내부를 완전히 뜯어고쳐 신차 수준에 육박하는 변경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변속기는 기존 5단 대신 6단 변속기가 장착되고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교체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국산차들의 총공세에 맞서 1월부터 신차 출시로 맞불을 놓는다. 한국닛산은 내년 1월 말 3,500㏄급 ‘인피니티 EX35’를 내놓을 예정이다.

뉴 인피니티 EX35에는 닛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첨단 안전장치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가 실린다.

AVM은 앞그릴 아래, 뒤 번호판 위, 그리고 좌우 사이드 미러 밑에 울트라 와이드 앵글(180도) 카메라가 각각 1개씩 탑재돼 주차 때 차량 앞뒤ㆍ양옆을 마치 차량 위에서 내려다보듯 내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1월 중순께 동급 최고 성능을 갖춘 신형 ‘어코드’(2,400㏄, 3,500㏄) 모델을 판매한다.

GM코리아는 캐딜락 대표모델인 CTS 신모델인 3,600㏄급 ‘올 뉴 CTS’를 1월 중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쏟아질 국내ㆍ외 신차들은 성능이 크게 업그레이드돼 판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산차와 수입차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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