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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동해에서 남북 공동조업 이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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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동해에서 남북 공동조업 이뤄질듯

입력
2007.1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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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북측 동해 수역에서 남북 공동조업이 실시될 전망이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남북 농업 및 수산분야 협력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14, 15일 북한 개성에서 열린 ‘남북농수산협력분과위원회’에서 남북 수산당국은 2008년 중에 북측 동해수역의 일정한 어장에서 남측 어선의 입어 및 어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협력대상수역 선정, 북측에 입어료에 해당하는 어구 자재 등의 제공, 어장이용 조건과 방법, 기타 실무적인 문제 등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수산물 생산과 가공, 우량품종 개발, 양식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내에 현지조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협력대상과 규모, 방법 등은 앞으로 협의키로 했다.

남북은 이번 합의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초에 개성에서 별도의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황병일 강원도남북협력담당관은 “강원도가 정부에 건의한 어장범위는 하루 방북조업이 가능하고, 기상악화 등 돌발사태가 발생해도 6시간 이내에 귀항이 가능한 수역”이라며 “이번 합의가 실천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동해안 어민들의 숙원해소,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수산분과위 개최에 앞서 강원도는 북한 동해어장 범위를 북강원도 고성에서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까지 5만8,000㎞로 하며, 조업어종으로는 오징어·복어 채낚기, 명태 연승·자망 등의 연중조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춘천=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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