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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3차 TV토론회/ 대선후보 마지막 TV합동토론회

입력
2007.1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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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대선후보 6명은 1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3차 TV토론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관련 광운대 특강 동영상과 노무현 대통령의 재수사 지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경제ㆍ노동ㆍ복지ㆍ과학 분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명박 후보는 “노 대통령이 (BBK 사건) 재조사를 요청해 드디어 투표 3일전에 새로운 공작이 나오는 것 같다. 대통령은 공정히 중립 지킬 것을 요구한다”며 “동영상으로 인해 30억원 내라는 공갈범의 공갈을 받았지만,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끝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스스로 거짓말 당임을 드러냈고 이명박 후보는 신용파탄자임을 드러냈다”며 이명박 후보를 향해 “광운대를 갔나. BBK를 설립했다고 말했나. 그랬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동영상을 보고 기가 막힌다. 검찰의 발표가 완전히 엉터리임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탈법, 편법을 일삼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에게 지도자 되겠다고 나서나. 이명박 후보는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맹공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가 토론회 후에 대책을 논의하자”고 말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지난 5년 참상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석고대죄 하고 사퇴해야 하며, 이명박 후보는 진실로 국민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거짓이 드러났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반기업 반시장적 정서가 있어 기업이 투자를 안 했는데 대통령이 친기업적 친시장적이 되면 달라질 것이고 규제 완화를 하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노무현 경제와 정동영 경제는 다르다. 노무현 경제는 인사를 잘 못했지만 나는 경험 많고 능력이 검증된 경제 드림팀을 만들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후보는 “경제는 기업이 마음껏 뛰게 하는 것이 요체로 대기업 규제는 획기적으로 풀고 중소기업은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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