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남북 및 러시아 간 3자협상에 동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연방 환경기술원자력 감독처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8차 연례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현재 이 계획을 진척시키기 위한 3자협상이 추진되고 있으며, 북한의 협상 의지를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풀리코프스키 장관이 대표로 참석한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남북 및 러시아의 3자 간 철도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부산_나진_핫산 물류망 연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경제 통상 자원 에너지 과학기술 등 경제 전반을 다루는 양국 간 최고 협의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러시아 신문을 인용, "철도 관계자들이 러시아의 핫산역과 조선의 라진항 사이 철도 개건을 위한 합영기업 창설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 철도 연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통신은 이어 "합영기업 창설 계획에 참가할 수 있는 대상은 이 계획 실행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는 임의의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현재 개성_신의주 철도 개ㆍ보수를 위한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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