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8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부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8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부문

입력
2007.12.20 09:24
0 0

어린이책도 '재테크' 열풍… 청소년 문학 출간 두드러져

▲어느날 신이 내게 왔다 백승남 지음

주체할 수 없는 폭력성 때문에 큰 싸움에 휘말려 병원에 입원하게된 주인공이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이를 통해 문제아라고 낙인 찍힌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고,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억압과 통제가 아닌 관심과 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예담.

▲달인 시리즈(전4권) 고미숙 외

드라마나 연예인, 신변잡기, 성적 등 피상적인 이야기 대신 살면서 부딪힌 문제를 이야기로 풀고 삶을 반성하는 인문적인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청소년 인문학 시리즈. 공부, 놀이, 예술, 언어 등 인문학적 주제를 삶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노인과 청년이 함께,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인문학을 통한 인생역전을 꿈꾸게 한다. 그린비.

▲우리들의 스캔들 이현 지음

평범한 중학생인 주인공의 학급에 늦깎이 교생으로 자유분방한 이모가 부임하자 파문이 인다. 결혼하지 않고 딸을 낳은 이모 딸의 사진이 학급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랐기 때문. 권위주의적인 학교문화와 탈권위주의적인 아이들 사이의 갈등, 인터넷 커뮤니티 글쓰기가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요즘 청소년들의 ‘진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창비.

▲내 동생 싸게 팔아요 임정자 글ㆍ김영수 그림

동생이란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이지만 때로는 남 줘버릴만큼 얄밉게 느껴질 때도 있다. “누나니까” “형이니까” “오빠니까” “언니니까” 이런 말 한마디에 어린 마음을 다치기 일쑤다. 하지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누나 형 언니 오빠들은 저와 제 동생 사이에 흐르는 애정을 발견한다. 쉽지 많은 남매간의 애정을 능청스럽게 잘 풀어낸 그림동화. 아이세움.

▲플로라의 비밀 오진원 글ㆍ박해남 그림

‘영원하다’는 뜻의 행성 플로라와 그곳에 살고 있는 여섯 종족의 탄생과 소멸을 그린 판타지 동화. 플로라를 구하기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난 세 아이들은 자신들과의 싸움을 하게된다. 이들은 자신 안에 숨어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갈등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는 성장의 토대가 된다. 콜라주 등의 기법을 사용한 삽화도 창의적이다. 문학과 지성사.

▲이명옥과 정갑영의 명화경제토크 이명옥 정갑영 지음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명화와 문화 속의 풍요를 추구하는 경제. 언뜻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은 한 뿌리에서 뻗어나간 다른 가지이다. 시대를 반영한 문화가 미술이고 그 시대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 경제이기 때문이다. 풍요를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과 자유를 갈구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빈치, 피카소, 마티스 등이 남긴 33점의 명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공아트.

▲건방진 도도군 강정연 글ㆍ소윤경 그림

부잣집에서 소시지 통조림에 의지해 살던 애완견 도도가 뚱뚱하다고 버림받으면서 자기를 보살피고 돌봐주는 주인을 찾는 대신,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자를 찾아 나선다. 아이들 눈높이로 그려낸 인간세상에 대한 풍자, 기존의 동화에서 볼 수 없었던 활달하고 거침없는 표현, 필요와 동반관계의 아름다움으로 귀결되는 주제와 플롯의 탄탄한 조화가 돋보인다. 비룡소.

▲싸움소 이상권 글ㆍ김병호 그림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에 작가적 상상력을 결합해 풀어낸 동화. 철없던 송아지 ‘달소’가 생각이 깊어지고 소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어른소가 되기까지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또 사람과 동물이 마음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절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든다. 시공주니어.

▲기억을 가져온 아이 김려령 글ㆍ정문주 그림

판타지 형식을 빌려서 기억과 망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살아 있는 것과 기억되는 것, 잊혀진 것과 죽은 것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꼬마 무당을 등장시켜 우리 의식 저편에 있는 기억을 우리 눈앞에 사실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펼쳐 보이는 작가의 시선에 인간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통찰이 녹아 있다. 캐릭터의 어울림, 독창적인 환상코드도 빼어나다. 문학과 지성사.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지음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때 실종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사는 준호,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응어리진 마음을 거머쥐고 사는 정아, 지방 대지주의 5대 독자지만 부모의 간섭과 억압으로 마습?병을 지닌 승주, 무작정 낯선 세상 속으로 뛰어든 세 아이들의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학교, 친구 등의 소재대신 세상 속에 몸을 부딪히는 아이들이 소재라는 점이 개성적. 비룡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