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에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개념이 어우러진 신도시가 경기 서남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한토지공사가 김포시 운양, 장기동과 양촌면 일대에 조성하는 ‘김포양촌 신도시’가 본격개발에 들어가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 서남부 지역이 활기를 띄고 있다. 김포양촌 신도시는 총 117만1,500㎡(354만 평)에 5만2,812가구가 들어서 약 15만4,000명이 거주하는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토공에 따르면 내년 6월 약 3,000가구를 시작으로 2010년 말까지 분양이 이어진다. 아파트는 60㎡(18평) 이하 1만3,000가구(국민임대 7,000가구 포함), 60~85㎡(25.7평)형 이하 1만7,000가구, 85㎡ 초과 1만8,000가구(주상복합 2,000가구 제외) 등이 공급된다.
김포양촌 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내 최대인 16㎞에 달하는 수로를 조성하는 수로도시(Canal City)로 만들어진다는 것. 대수로 양측에 수중보 등을 설치해 소규모 유람선 운행도 가능하고,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신도시내 한강변 60만㎡(18만평)를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여기에는 어린이들의 환경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도 건립된다. 또 조류생태공원 인근에 4만5,000㎡(1만3,000평)의 생태마을을 조성, 농산물의 재배와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원순환형 커뮤니티 생태마을을 꾸민다.
이외에 한옥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이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만㎡(6,000평) 규모의 문화예술용지도 공급한다. 또 경전철과 연계된 총연장 11㎞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해 녹색교통 중심의 대중교통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김포 양촌신도시는 고속화도로와 경전철 신설로 서울 진입이 용이해지고, 분양가도 3.3㎡(1평)당 700만원 후반에서 800만원 초반에서 저렴하게 결정될 예정이어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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