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스타’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남자 500m에서 또다시 세계를 제패하며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강석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5초22로 드미트리 로브코프(35초24·러시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록(35초2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월드컵 4차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컵 4차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강석은 이번 금메달로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점 530점으로 랭킹 1위를 유지했다.
함께 출전한 ‘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은 35초31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따냈다.
또 이날 남자 1,000m 디비전A에 출전한 문준은 1분09초49로 결승선을 통과해 샤니 데이비스(1분09초05·미국)와 데니 모리슨(1분09초33·캐나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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