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지리산) 거머리말(한려해상) 산양(설악산) 하늘다람쥐(속리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전국 18개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 26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ㆍ사회ㆍ문화적 특성을 상징할 수 있는 동ㆍ식물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공원별 깃대종은 공원별로 2종씩 모두 36종(1종 중복)이다.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인 반달가슴곰은 지리산, 산간 저지대 숲에서 번식하며 숲과 계곡을 같이 보전할 수 있는 지표종인 호반새는 계룡산, 천연기념물 204호로 해안가의 대표적 조류인 팔색조는 한려해상의 깃대종으로 각각 선정됐다.
속리산에는 세계적 희귀 수종인 망개나무와 하늘다람쥐가, 내장산에는 진노랑상사화와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비단벌레 등이 깃대종에 올랐다.
국립공원별 깃대종 선정위원회 김용식 위원장(영남대 교수)은 “깃대종 선정은 국립공원과 생물종에 대한 관심과 보전운동을 시민의 눈높이로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