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지방주택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12일 국무총리실과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에 보낸 '부동산경기 회생 대책' 건의문을 통해 ▦주택전매제한 기간 단축 ▦주택대출 규제 완화 ▦장기 주택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특별공제 확대 ▦미분양주택 구매 때 세제지원 확대 ▦주택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 감면 등을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올 들어 9월까지 지방 미분양주택 물량은 8만9,000여 가구로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997년부터 10년간의 평균 미분양 주택수보다 2배 가량 많다"며 "이 때문에 건설업체는 물론 지방경제 전반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방 건설업체 69개를 포함한 109개사가 부도 처리됐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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