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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 온라인 유명 강사 빼가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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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 온라인 유명 강사 빼가기 논란

입력
2007.12.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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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교육사업에 뛰어든 SK커뮤니케이션즈가 다른 업체의 유명 강사들을 빼내간 혐의로 피소 위기에 놓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네이트닷컴 등 SK그룹의 인터넷 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학원 계열의 온라인 교육업체 비타에듀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의 온라인 교육서비스 이투스를 위해 수 억원의 계약료를 주고 다수의 유명 강사들을 빼내갔으며, 계약 기간 만료 전에 이를 홍보에 이용해 타격을 입혔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달 말 계약 종료를 앞둔 비타에듀의 강사들과 내년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기간 종료 전인데도 불구, 온라인을 통해 해당 강사들의 이니셜이 들어간 홍보 행사를 진행해 문제가 됐다.

비타에듀 측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비타에듀 관계자는 "대기업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온라인 교육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강사 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획자 3명도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데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유명 강사들은 수 억원의 계약금만 보고 옮기는 게 아니라 교육 환경, 예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며 "대기업이 돈으로 강사를 데려갔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 소지는 없으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관련 홍보행사를 중단했다"며 "비타에듀 측과는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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