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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장년"인상 좋게"… 치아교정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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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장년"인상 좋게"… 치아교정 붐

입력
2007.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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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성인들의 치아 교정 바람이 불고 있다.

가톨릭의대에 따르면 4개 부속병원(여의도성모, 강남성모, 의정부성모, 성가병원)에서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1년간 치아를 교정한 450명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중ㆍ장년 환자가 38명이었다.

2003년 1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웰빙에 대한 관심, 중ㆍ장년층의 외모 중시 분위기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강남성모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는 “나이가 들어 치아를 교정하면 서서히 바뀌는 치열을 교정함으로써 씹는 기능을 강화하고, 잇몸 질환과 치아 상실을 예방하는 데 좋다”고 말했다.

40세가 넘으면 적지않은 사람이 치아가 틀어지거나 비뚤어지고, 치아의 틈새가 커지는 등 부정교합으로 고생한다. 치아 관리 부실과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잇몸과 잇몸뼈(치조골)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잇몸 질환으로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도 자연히 한쪽으로 몰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치아를 교정할 때 치아를 지지하고 고정하는 힘이 약해져 기존 임플란트 교정술로는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주보훈 교수는 “40세가 넘어 치아를 교정하려면 치주 조직과 잇몸 상태를 먼저 면밀히 검사한 뒤 자신에게 알맞은 치아교정술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 치아교정술로는 ‘초소형 골유착 미니 임플란트(C-임플란트)’와 ‘투명 교정틀(인비절라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C-임플란트는 잇몸이 약하거나 어금니가 상한 사람도 빠르고 편하게 치열을 교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비절라인은 기존 금속으로 된 치아교정틀 대신, 투명한 강화플라스틱틀을 치아 전체에 씌워 치아를 교정한다.

투명 교정틀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고, 식사나 칫솔질할 때 손쉽게 빼낼 수 있어 일상생활에 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스타28치과 김동현 원장은 “인비절라인은 미국과 홍콩, 호주 등에서 이미 검증받았으며,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인들에게 인기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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