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60%는 ‘일을 잘할 것 같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어본 결과, 59.8%가 ‘후보가 마음에 들고 대통령이 되면 일을 잘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또 36.7%는 ‘후보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지지한다’고 답했다. 후보 개인의 능력에 따른 지지가 대안 부재에 따른 지지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일을 잘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 비율이 비슷한 가운데 광주 전남 전북의 이 후보 지지층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64.7%)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투표의향별로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일을 잘할 것 같아서’(63.9%)라는 응답 비율이 높은 반면, 소극적 투표 의향층은 ‘정권 교체를 위해’(54.3%)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또 연령별로는 50대(62%)에서 개인 능력 선호 비율이, 30대(42.8%)에서는 정권 교체 목적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하는 타정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일을 잘할 것 같아서’라는 답을 많이 들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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