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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다들 어디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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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다들 어디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입력
2007.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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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imagine where everybody is.

* 이런 표현을 영어로는?

1. 장례식에 갈 거야? 난 꽃만 보내는 줄 알았는데.

2. 미란다 말로는 기차가 더 빠를 거래.

3. 너무 슬펐는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어.

* Answers

1. We're going to the funeral? I thought we were just sending flowers.

2. Miranda thinks that it would be faster to take the train.

3. I just felt so awful for her and I... I didn't know what to say.

주말의 브런치, 그러나 미란다는 보이지 않습니다. 늦게 나타난 캐리에게 사만다가 묻습니다.

Samantha: Where have you been? Where’s Miranda? I’m starving. [어디 갔었니? 미란다는? 배고파 죽을 것 같다.]

* starve 굶주리다, 배고프다; 굶어 죽다. (감정 따위를) 쇠약하게 하다. ~의 결핍으로 괴롭히다,

The motherless children starve for affection.

어머니가 없는 아이들은 애정에 굶주려 있다.

be starved to death 굶어 죽다.

The engine was starved of fuel. 엔진은 연료가 떨어졌다.

Charlotte: What’s wrong? [무슨 일이야?]

Carrie: Miranda’s in Philadelphia. Her mother had a heart attack. [미란다는 필라델피아 갔어. 어머니가 심장마비를 일으키셨대.]

But she died early this morning. [그런데 오늘 새벽 돌아가셨어.]

She wasn’t even sick. [아프지도 않으셨는데.]

Charlotte: I can’t believe it. Poor Miranda. How is she? [이럴 수가! 불쌍한 미란다는 좀 어때?]

Carrie: I don’t know. She’s not good. [나도 모르겠어. 별로 안 좋아.]

I just felt so awful for her and... I didn’t know what to say. [맘속으론 너무 슬펐는데... 뭐라 할 말이 없었어.]

You know Miranda. She was trying to be so strong. [미란다 알잖아. 혼자 강한 척하려고 애 쓰는 거.]

But she sounded so alone. [그런데 너무 외로워하는 것 같았어.]

I kept saying all the wrong things. [근데 난 쓸데없는 소리나 했으니...]

캐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괴로워하는 미란다의 심정도 모른 채 다만 노트북이 고장 나서 괴로운 자신의 심정과 왜 백업을 하라고 권하지 않았냐고 짜증내며 따졌던 일이 기억났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 캐리. 그 옆에 샬롯이 다가와 위로하고 있습니다.

Charlotte: No, I’m sure you didn’t. [아냐, 그렇지 않아.]

The first thing we should do is send some flowers. [먼저 꽃부터 좀 보내야겠다.]

Or a fruit basket. Or muffins. What do you think? [과일바구니나 머핀은 어때? 어떻게들 생각하니?]

그러나 슬픔의 감정을 인정하지도 표출하지도 못하는 사만다는 이 상황에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Charlotte: Are you all right? [너 괜찮아?]

Samantha: What? [뭐?]

Charlotte: I’m fine. Flowers are fine. Just tell me who to send the check to. [그럼, 꽃이 좋겠다. 돈은 누구한테 보낼까?]

Samantha: I’m just hungry. [배고파 죽겠다니까.]

Charlotte showed her support for Miranda by becoming the Martha Stewart of death. 샬롯은 미란다를 위해 바구니를 준비하기에 열심이었습니다.

Charlotte: I want the clear cellophane and the navy ribbon. [투명한 셀로판으로 싸고 남색리본을 써주세요.]

Samantha, have you called Miranda? [사만다, 미란다한테 전화는 했니?]

She thinks that it would be faster to take the train. [미란다 말로는 기차가 더 빠를 거래.]

그 와중에 사만다에게 전화하여 미란다에게 위로의 전화를 했는지 확인까지 하는 샬롯.

Samantha: We’re going to the funeral? I thought we were just sending flowers. [장례식에 갈 거야? 난 꽃만 보내는 줄 알았는데.]

Charlotte: Of course we’re going. You should call her. [당연히 가야지! 어서 전화부터 해.]

She’d really like to hear from you. [네 전화를 받고 싶을 거야.]

Samantha: But what am I going to say? [뭐라고 말하지?]

Charlotte: You could say, “I’m so sorry for your loss.” “l love you. I’m here for you.” [그냥 ‘정말 안됐다’ ‘사랑한다, 내가 있잖아’ 등등 뭐 그런 식으로 말해.]

That’s enough ribbon! [리본은 그만 다세요.]

Charlotte: “You’re in my thoughts. May she rest in peace...” [‘정말 가슴 아프다’ ‘평온하게 잠드실 거다...]

Samantha: Fine, I’ll call her. Goodbye. [그래! 전화할게, 안녕!]

In times of sorrow, some people have trouble reaching out. Samantha wasn’t one of those people. 슬픔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만다는 그렇지 않았다

Charlotte: Make it very clear to the Philadelphia florist. [필라델피아 꽃가게에 전달을 잘 해주세요.]

Tasteful, all white. [세련되게, 흰색으로 해주시고.]

Casablanca lilies, Calla lilies and phalaenopsis, [카사블랑카 백합, 칼라 백합, 서양란을 넣어줘요.]

I don’t want any crap. [지저분한 건 넣지 마요.]

Carrie: You told her. [아까도 말했잖아.]

Charlotte: These flowers will be on the altar. It’s important that they represent us. [제단에 놓을 꽃들이야. 우리 대신이니 아주 중요하다구.]

* tasteful 취미를[멋을] 아는, 풍류가 있는; 감식력이 있는; 점잖은, 멋있는, 우아한.

* altar 제단; 제대(祭臺); (교회의) 성찬대.

▲ It’s Time to Take Bold Measures to Prevent Disasters(재앙을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

Last week’s oil spill shows how such disasters wreak havoc on the environment. It took place Friday morning when the Hong Kong-registered Hebei Spirit, a 146,000-ton tanker, collided with an 11,800-ton barge off Taean, South Chungcheong Province. The collision caused about 10,500 tons of oil to leak into the waters of the West Sea.

지난 주에 발생한 기름 유출 사건은 그 같은 재난이 환경에 얼마나 끔찍한 피해를 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금요일(12월 7일) 오전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 14만6,000톤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와 1만1,800톤급 부선(艀船)이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이번 충돌로 원유 1만500여 톤이 서해 바다로 흘러나왔다.

The case reminds us of the nightmare of a 1995 oil spill from the Sea Prince oil tanker belonging to a local petrochemical company. The Sea Prince accident was the worst then, as 5,000 tons of oil was released into waters off the southwestern port of Yeosu, South Jeolla Province. The oil spill contaminated coastlines as far as Pohang, 230 kilometers from where the accident occurred. It took about five months to clean up while causing damage estimated at 96 billion won ($105 million).

이는 1995년 국내 화학제품회사 소속 유조선 씨프린스호의 기름 유출 사건의 악몽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씨프린스호 사고는 남서부 항구인 전라남도 여수 앞바다에 5,000톤의 기름이 흘러나온 당시 최악의 사건이었다. 기름 유출은 사고 발생지점에서 230㎞ 떨어진 포항의 해안까지 오염시켰다. 당시 기름 제거 작업에 약 5개월이 걸렸으며 손실액은 960억원(1억500만 달러)으로 추산됐다.

The latest accident is sure to be worse than the Sea Prince as the oil spillage is twice that of the 1995 case. Maritime authorities have yet to calculate the exact damage as the oil slick has continued to spread aided by tides and the wind. Six beaches (221 hectares) have already been declared off limits as the crude oil has soaked into the sand. About 250 fish farms (3,571 hectares) have also been destroyed by the oil spill.

이번 사고는 기름 유출이 1995년 씨프린스호 경우의 두 배나 돼 그 사고보다 더 심각함에 틀림없다. 해양당국은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기름띠가 계속 퍼지고 있어 아직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하지 못하고 있다. 221헥타르에 이르는 해수욕장 여섯 곳은 이미 원유가 모래 속으로 스며들어 출입금지를 선포했다. 250 여개의 양식장(3,571㏊)은 이미 유출된 기름으로 엉망이 되었다.

Experts came up with a rough estimate of 300 billion won ($330 million) in damage to the oil tanker, tourist businesses and oyster and abalone farming in the ecologically pristine Taean County, in which there are 5,600 hectares of fish farms. The figure could rise further if the oil slick reaches more areas and the cleanup and damage control work is subject to delay. More than 90 vessels and six helicopters were dispatched to the affected areas and over 6,650 soldiers and police are working to block the spread of oil.

전문가들은 유조선과 함께 5,600㏊의 양식장이 있는 태안군 청정해역에서 관광업과 굴, 전복 양식의 손실액을 대충 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름띠가 더 많은 해역으로 확산되고 기름띠 제거와 피해 수습 작업이 지연될 경우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다. 90여 척의 선박과 헬기 여섯 대가 사고 해역으로 급파되었고 군인과 경찰 6,650여 명이 기름 확산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Fishermen, vendors, environmentalists and residents harshly criticize the authorities for the disaster, claiming that the accident could have been prevented if they had taken appropriate steps. Outdated disaster control measures are also to blame for damage to beaches and fish farms. Many fishermen complain that their farms were totally destroyed by the oil slick, while store and restaurant owners are concerned about the loss of business due to the blackened beaches.

어부, 상인, 환경 운동가와 지역 주민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재난에 대해 당국을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 구시대적인 재해 방제 대책 또한 해수욕장과 양식장에 피해를 입힌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많은 어부들은 자신들의 양식장이 기름띠로 완전히 파괴되었다며 불평을 하고 있고, 가게와 음식점 주인들은 검게 변해버린 해수욕장으로 인한 장사 손실을 걱정하고 있다.

It is regrettable that the accident occurred apparently due to communication problems between the oil tanker, the barge and the regional maritime affairs and fisheries office. The office tried to make radio contact with the barge carrying the crane twice, just two hours before the accident, to warn that it was too close to the tanker. But it failed to do so. The office and Samsung Heavy Industries Co., the owner of the barge, blamed each other for the failure.

사고가 유조선, 부선, 지방해양수산청간의 통신문제로 일어난 게 분명해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방청은 사고 두 시간 전 크레인을 실은 부선이 유조선과 너무 근접해 있다고 경고하기 위해 무선 연락을 두 번이나 시도했다. 지방청과 부선의 소유주인 삼성중공업은 서로 상대방의 직무태만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

Another problem is that the authorities have failed to take timely and appropriate action to prevent the spread of the leaked oil. Thus, disaster control officials could not prevent oil from reaching beaches and fish farms. One day after the accident, the central government declared a state of disaster in the affected areas.

또 다른 문제는 당국이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난방제관들은 해변과 양식장으로 기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사고 발생 후 하루가 지나서야 중앙 정부는 이 사고지역을 재난 사태로 선포했다.

We have to learn a valuable lesson from the oil spill because such a disaster could incur irrevocable damage to the marine ecological system. It could take more than a decade to restore the destroyed areas. It is imperative to take bold measures to prevent the recurrence of such an accident as well as to set up a quick response system to cope with potential disasters.

우리는 해양생태계에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한 이번 기름 유출사건에서 값진 교훈을 얻어야 한다. 파괴된 지역을 원상으로 복구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어날 지 모를 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 제도를 수립할 뿐 아니라 그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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