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기록도 삭제
여자육상 간판스타 매리언 존스(31ㆍ미국)의 화려한 기록들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존스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5개를 모두 박탈하고 기록 또한 삭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약물 스캔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 징계여부 또한 결정하기로 했다.
존스는 시드니올림픽 육상 100m, 200m,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멀리뛰기와 4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여자육상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메달 5개를 휩쓴 선수가 됐다. 그러나 존스는 지난 10월 발코(BALCO) 연구소로부터 금지약물을 제공받았다고 실토해 육상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한편 발코연구소의 설립자 빅터 콘티는 이날 금지약물을 투약한 올림픽 스타들의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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