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전형을 실시하고 일부 대학들은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금년에도 학생부와 수능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하다. 특히 수능은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가 다를 경우 지망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서 영향력 높은 영역이 달라진다.
논술고사는 정시모집에서도 그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학생부와 수능이 9등급제로 되면서 변별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특히 상위권 대학들에서는 논술고사를 강화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방 소재 대학들도 의약학 계열에서는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금년부터는 정시모집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 문제를 통합 교과형으로 출제할 예정이기 때문에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처럼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모집 군별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은데다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에서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은 ‘가’군과 ‘나
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 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번 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원 경향과 선호도에 대한 흐름을 잘 분석한다. 최근 몇 년간의 정시 지원 경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의약학 계열의 강세를 들 수가 있다.
대학 졸업 후의 취업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후 수험생들의 대학 학과 선택에서도 이런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금년에도 여전히 의약학 계열에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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