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북 청원군의 한 채석장에서 숨진 굴착기 기사 서모(33)씨 휴대폰은 폭발한 게 아니라 외부 충격을 받아 배터리 부분이 녹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감식 결과 휴대폰 배터리가 강한 외부 충격을 받아 구부러지고, 발열하면서 녹아내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배터리 발열 현상이 기체 파손으로 인한 내부 전극간 단락(합선)이 발생해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씨가 중장비에 치여 쓰러지는 과정에서 작업복 상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바위에 부딪쳐 충격을 받아 열이 발생하면서 녹아내린 것으로 결론지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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