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세계의 공장’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식품가격 급등 등으로 6.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4개월째 이어짐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의 이자율인상이 예상되며 위안화 절상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중국 위안화는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7.3797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38위안대가 무너졌다.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은 소비자물가 산정의 33%를 차지하는 식료품가격의 급등(18.2%)으로, 곡물(6.6%), 육류(38.8%) 돼지고기(56%) 등이 대폭 올랐다.
중국 정부는 1~11월 누적 소비자물가는 4.6%를 기록했고 연말까지 4.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중국 정부의 올해 물가 인상 억제선은 3%이었다.
중국의 물가 불안은 1차적으로 통화 긴축 정책을 강화, 한국의 대중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수출 제품의 가격이 올라갈 경우 세계 각국의 장바구니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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