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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본다면… 복선전철 역세권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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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본다면… 복선전철 역세권으로 가세요

입력
2007.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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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이 본격화 하면서 신설되는 복선전철 역세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좋은 입지 여건에 비해 교통망이 미흡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우가 많았지만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단숨에 서울 중심부와 연결돼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복선전철 예정지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파주 교하 지구에 입주한 대원효성 129~149㎡(39~45평)형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기대감으로 분양가격(2억6,000만~3억1,000만 원)에 비해 무려 1억~2억원이나 올랐다.

최근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지만 복선전철 역세권은 부동산 시장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로 꼽히는 만큼 분양 일정을 확인해 적극적으로 청약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판교에서 광주~이천~여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이 2011년 개통되면 판교와 분당신도시 주거축과 연결돼 인근지역은 특급 주거 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2000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제한됐던 경기 광주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전체의 70%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쾌적하고 복선전철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해진다.

벽산건설은 경기 광주시 장지동 산 45-1번지 일대에 ‘벽산 블루밍’ 716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45번 국도가 지나간다. 태전동에서는 우림건설이 ‘우림필유’ 475가구를 분양하고, 복선전철 곤지암역 인근에서는 현진이 ‘현진에버빌’ 3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중앙선 청량리~덕소~원주 복선전철

청량리에서 덕소~원주를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은 경기 양평, 여주과 강원도 원주 지역의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청량리~덕소 구간이 개통됐고, 덕소~신원 구간은 2008년 말, 신원~용문 구간은 2009년 말경 개통될 예정이다. 용문에서 원주 구간은 2010년 말 이후(예정)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양평군은 일부 지역이 팔당 상수원 지역의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 아파트 신규 공급이 적었지만 ‘팔당 취수장’ 청평 이전(미정)이 추진되고 있고, 그 동안 난개발이 규제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양평역 인근에서는 벽산건설이 928가구(103~262㎡) 분양분 중 잔여분을 공급하고 있다. 풍림산업도 원주역 인근에서 992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

■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선릉, 오리~수원

왕십리~선릉 구간은 2008년, 오리~수원은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분당선 오리역과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을 연결하는 구간은 판교와 광교 등 인근 신도시 개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고, 다양한 상업시설과 생활 편리시설 등 역세권 장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역에서는 두산중공업이 198~330㎡(60~100평)형 2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매탄역 근처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영덕역이 들어서는 용인시 흥덕지구는 동원개발과 현대건설이 각각 720가구, 570가구를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수도권 신역세권이라 할 수 있는 복선전철 인근은 대기 수요가 많아 강세를 띄고 있다”며 “다만 신역세권이라도 후광효과가 미치는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분양단지가 실제 생활권인지 직접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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