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 등 전향적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과 폭 넓은 관계개선을 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는 북한 정부와 포괄적 관계개선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며 “북한은 위협적인 군사력을 가진 국가로 자체적인 핵 프로그램이나 핵무기 확산문제에 있어 상당한 위협이 되는 국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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