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SK에너지와 미 데본에너지가 브라질 동북부 해상에 있는 BAR-3광구 지분인수 의향서(LOI) 체결식을 갖고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의 브라질 내 사업은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BMC-32에 이어 4개로 늘어났다.
SK에너지는 2000년 자산 2억달러의 현지 자회사를 설립, 한국 기업으론 유일하게 브라질 석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체결식에 참여한 김영주 장관은 "SK와 데본에너지 간 전략적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에너지안보 확보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브라질 자원협력위 개최
김 장관은 앞서 브라질리아에서 제2차 한-브라질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브라질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브라스와 한국석유공사 간 협력 강화와 화력·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발전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 장관은 또 동국제강이 추진 중인 세아라주 일괄제철소 공장 건설 추진과 관련, "양국 에너지 협력의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브라질 광물에너지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동국제강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회사인 CVRD와 양해각서를 체결, 내년 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위원회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때 체결한 에너지·자원협력 약정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내년 서울에서 3차 회의를 갖는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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