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 절벽
장석주 지음. 시, 소설, 산문, 평론 등 다방면에서 필력을 과시해온 작가의 13번째 시집. 죽음을 인식하면서도 삶을 넉넉히 긍정하는 모습을 담은 시편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시 56편 뒤에 짤막한 시론을 덧붙였다. 세계사ㆍ143쪽ㆍ6,000원.
▦ 모기나라에 간 코끼리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기발한 자살여행> 으로 알려진 핀란드 작가의 장편소설. 서커스단 사육사는 도살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데리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인간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가 날카롭다. 진일상 옮김. 솔ㆍ288쪽ㆍ9,500원.
▦ 연민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가 쓴 심리소설. 귀족가문의 장애인 딸에게 품은 연민이 사랑으로 오인되면서 황폐한 삶을 살게 된 젊은 장교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표현된다. 이온화 옮김. 지식의숲ㆍ444쪽ㆍ1만3,000원.
▦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미니멀리즘의 대가’ 카버의 1983년 작품집. 작가는 평온한 듯한 일상 이면에서 간파한, 삶의 방향감각을 상실한 이들의 모습을 차고 건조한 문장에 실어나른다. 소설가 김연수씨가 번역했다. 문학동네ㆍ368쪽ㆍ1만2,000원.
▦ 카프카와의 대화
구스타프 야누흐 지음. 저자가 카프카와 4년간 교우하며 나눈 대화와 교감을 기록했다. 천재 작가의 독특하고 예민한 사유가 잠언풍의 대화에 담겨있다. 자료로서의 신빙성엔 논란이 있다. 편영수 옮김. 문학과지성사ㆍ448쪽ㆍ1만5,000원.
▦ 행복의 뜨락
조성민 지음. 법대 교수의 시집. 외국에서 연구 교수로 재직하며 느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고국에의 향수 등을 진솔하게 담은 104편의 시가 실렸다. 문예사조ㆍ157쪽ㆍ8,000원.
■ 인문ㆍ교양
▦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지음. 국가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정통 로마사학의 입장에서 로마제국의 기틀을 다진 거인 카이사르의 면모를 조명한다. 백석윤 옮김. 루비박스ㆍ864쪽ㆍ2만4,900원.
▦ 코뮨주의 선언
고병권 외 지음. 적대의 정치를 넘어 우정의 정치를, 우울과 슬픔의 정치를 넘어 쾌할한 정치를…. 언젠가 도달해야 할 삶의 방식을 코뮨주의로 명명한 연구공간 '수유+ 너머'의 10년 실험의 이론적 결산물. 교양인ㆍ400쪽ㆍ1만8,000원.
▦ 사회국가, 한국사회재설계도
진보정치연구소.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진보적 방향을 '사회국가'라 정의한 개혁론. 주거 교육 의료 일자리의 4대 기본권의 실현을 개혁의 출발로 본다. 유시민, 문국현은 신자유주의 개혁론자, 장하준은 반신자유주의적인 재벌론자로 비판된다. 후마니타스ㆍ328쪽ㆍ1만5,000원.
▦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
임혁백 외 지음. IT혁명으로 퇴출되는 노동력을 어떻게 돌보고 배려해 사회적으로 통합시킬 것인가? 사회적기업, 민간기업, 국가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송정문화사ㆍ208쪽ㆍ2만원.
▦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에리히 프롬 지음. 오만한 반 인간, 반 정신주의자, 냉혹한 유물론자…. 마르크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정당한가. 마르크스를 인간의 정신적 해방을 꿈꾼 휴머니스트로 평가한 프롬의 비평서. 최재봉 옮김. 에코의 서재ㆍ239쪽ㆍ1만2,000원.
▦ 해방이후 한국기업의 진화 1
이근 외 지음. 한국경제 성장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기업의 성장과정은 중요한 측면의 하나다. 인수합병, 경영자 정보, 상장기업 숫자 등 1976년부터 2005년까지 재벌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업의 주요통계를 정리, 분석했다. 서울대출판부ㆍ288쪽ㆍ1만5.000원.
■ 실용ㆍ경제
▦ 경제학 프레임
이근우 지음. 왜 정권 말기만 되면 고위공직자들의 스캔들이 터지는 걸까? 경비원의 월급을 올리면 왜 도둑이 늘어나는 것일까? 다양한 사회현상을'메커니즘 디자인 이론''공유지의 비극'등 간명한 경제이론으로 설명하는 교양경제서. 웅진윙스ㆍ388쪽ㆍ1만3,000원.
▦ 어학연수 때려치우고 세계를 품다
김성용 지음. 서강대 3학년생인 저자의 385일간의 세계여행기. 터키, 베네수엘라, 쿠바, 헝가리 등 24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지와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았다. 저자는 같은 비용이면 어학연수보다는 세계여행을 떠나라고 권한다. 21세기 북스ㆍ394쪽ㆍ1만3,800원.
▦ 싱글의 법칙
에린 토르네오 외 지음. 어떻게 하면'결혼광풍'에 휘말리지 않고 현명한 싱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제대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싱글로 '잘 살아가기'를 알려주는 가이드북. 박은지 옮김. 책생각ㆍ312쪽ㆍ1만원.
▦ 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 리포트
강병준 지음. IT 전문기자인 저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 10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전자상거래의 법과 제도,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 등 관련항목을 세세하게 분석했다. e비즈북스ㆍ277쪽ㆍ1만3,800원.
▦ 엄한 교육 우리 아이를 살린다
베른하르트 부엡 지음. 일할 의지가 없는 무직자, 취업대신 아르바이트를 택하는 청년들… 자유주의 교육, 학습자중심의 교육이 끼친 공과를 진단하고 그 대안으로 9가지의 엄한 교육원칙을 제시한다. 서경홍 옮김. 예담ㆍ240쪽ㆍ1만원.
▦ Insight into Korea
브루스 커밍스 외. 31명의 한국문제 전문가들이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를 심도깊게 분석했다.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이나 한국사회를 영어로 설명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영문판 한국 안내지침서. 헤럴드미디어ㆍ320쪽ㆍ1만5,000원.
■ 새책/어린이ㆍ청소년
▦ 하모니 브라더스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7년 전 집을 떠났던 형이 게이로 변해 다시 집을 찾아온다면. 성적정체성 문제를 소재로 모호하기 짝이 없는 정상과 비정상 사이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는 청소년 소설. 고향옥 옮김. 사계절ㆍ132쪽ㆍ8,000원.
▦ 10대와 통하는 정치학
고성국 글ㆍ배인환 그림. 시위는 무조건 막아야 하는가. 국가에는 무조건 충성해야 하는가.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가. 정치평론가인 저자가 민주주의와 자유에 관한 36가지 질문에 대해 답한다.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해설서. 철수와 영희ㆍ212쪽ㆍ1만원.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ㆍ헬린 옥스버리 그림. 청소년 고전으로 꼽히는 원작의 캐릭터, 배경, 대사 등을 완벽히 살렸다. 민소매 원피스에 흰 운동화를 신은 앨리스의 모습이 이채롭다. 김석희 옮김. 웅진주니어ㆍ170쪽ㆍ1만2,000원.
▦ 박문수전
정종목 글ㆍ이철민 그림. 이퇴계 정약용 등 조선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제치고 박문수가 암행어사설화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박문수를 영웅화한 구전설화 대신 <청구야담> <계서야담> 등 고문헌을 인용, 박문수의 실제 면모를 부각시켰다. 창비ㆍ144쪽ㆍ9,000원.
▦ 어느 바닷가에 눈먼 어부와 강아지가 살았습니다
김수연 지음. 강아지 한 마리와 사는 눈먼 어부의 이야기. 갈매기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강아지에게 어느날 날개가 솟아나며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눈먼 강아지와 어부의 일상을 통해 우정의 의미를 알려주는 그림책. 보림ㆍ28쪽ㆍ8,000원.
▦ 원숭이 학교
허정윤 글ㆍ사진 김남균 그림. 노래를 부르는 흉내를 내거나, 간단한 산수문제를 풀기도 하고, 물구나무를 서고 훌라후프를 뛰어넘는 등 여러 가지 재주를 선보이는 원숭이들의 생태를 사진과 그림을 결합해 보여준다. 한솔수북ㆍ44쪽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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