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12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44.9%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대통합민주신당은 14.8%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양당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45.3%, 신당 16.2%를 보인 6일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음은 민주노동당 6%, 민주당 3%, 창조한국당 2%, 국민중심당 0.3% 순이었다.
한나라당의 지속적 강세는 BBK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과 특별검사법을 추진하면서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동시에 비판해 온 신당의 전략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또 전통적 범여권 지지층이 결집되지 못하는 것은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및 후보 단일화 무산 등으로 범여권 후보들이 지리멸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대구 경북(65.8%) 자영업자(54.5%) 50대(57.7%)에서 높았고, 신당은 광주 전남 전북(44%) 블루칼라(20.3%) 층에서 지지가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는 6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 평가는 27.1%에 그쳤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란 응답이 41%,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이 26.3%인 반면,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25.5%, ‘매우 잘하고 있다’는 1.6%였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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