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외교통상부 FTA추진단장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강연에서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전략에 대해 '3각 편대론'을 제시했다.
3각 편대론이란 ▦우선 미국 EU 등 거대 선진 경제권과 FTA를 체결ㆍ발효하고 ▦이어 차세대 주력시장과의 FTA를 추진하며 ▦마지막으로 장기 관점에서 동아시아 등 지역통합을 위한 역내 FTA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김 단장은 "이에 따라 우선 중남미(칠레), 동남아(싱가포르), 미국, 유럽연합(EU)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륙별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차기정부에서도 FTA는 통상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계획에 대해선 "먼저 내년 3,4월에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FTA협상출범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는 "내년 중 민감품목 보호방안 등에 대한 정부 간 공동연구를 종료한 이후에 협상출범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김 단장은 또 "협상 교착상태에 있는 일본과의 FTA는 일본 측 입장변화가 없는 한 냉각기를 유지하면서 '시한보다는 결과'를 위주로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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