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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양지에… 부동액은 수시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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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양지에… 부동액은 수시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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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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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자동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지고 수명이 단축된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자동차의 겨울나기를 보통 정비소에서 알아서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동절기 안전운전과 자동차 성능유지를 위해 필요한 점검사항과 관리요령을 10가지로 나눠 알아본다.

▦ 주차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주차하면 예열시간이 줄고 엔진이나 배터리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지하 주차나 바람부는 반대쪽으로 주차하는 것도 요령이다. 경사진 곳보다는 평탄한 곳에 세우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는 게 낫다.

▦ 운행전

시동을 건 뒤 1~2분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이 굳기 쉬워 시동 후 바로 출발하면 엔진에 부담이 간다.

디젤엔진은 예열을 하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 LPG엔진은 시동 후 예열이 필요하다. 비누나 샴푸를 헝겊에 묻혀 유리창 안에 바르면 김서림을 막을 수 있다.

▦ 눈길운전

라이트를 켜고 운전하며 비상용 버팀목이나 야전삽 등을 준비한다. 언덕길에선 처음부터 힘있는 기어를 선택하고 중간에 변속을 하지 않는다. 내리막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미끄러진다.

▦ 히터와 필터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는 자주 점검한다. 히터사용으로 차량 내부는 습기가 올라가 곰팡이 세균이 기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 두통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히터를 켤 때 곰팡이 냄새가 나면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된다. 히터를 켜놓고 잠이 들면 화재나 질식사의 위험이 높다.

▦ 세차와 연료탱크

세차 후 와이퍼, 안테나의 물기를 잘 닦지 않으면 고장이 나기 쉽다. 결빙을 막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차체를 부식 시킨다.

하체에 언더코팅이 되어 있지 않으면 주행 뒤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온도 차이로 인해 연료탱크 안에 물이 생기면 엔진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평소에 연료를 충분히 채워 이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 부동액

농도가 옅어지면 냉각수가 얼어 엔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요즘은 대부분 사계절용으로 나와 2년에 한번 새로 넣는다. 그러나 양을 점검하고 부족하면 보충해야 한다.

▦ 워셔액과 와이퍼

겨울철에는 유리창이 쉽게 더러워져 워셔액이 충분해야 한다. 전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결빙을 막는데 유리하다. 와이퍼가 얼지 않게 하려면 주차 이후 들어올려 놓으면 된다.

▦ 배터리

저온에서 배터리가 약해져 시동 불량이 일어나거나 방전되는 경우가 있다. 수시로 충전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자꾸 키를 돌려 시동을 걸려 하면 배터리 방전을 유도하는 것이 된다.

▦ 타이어

추우면 공기가 수축해 타이어가 딱딱해진다. 그러나 타이어 자체도 수축하기 때문에 공기압을 너무 높지 않게 맞춘다.

스노타이어는 눈길에서 접지력과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결빙구간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주의운전 이외에는 없다.

▦ 체인

눈길 안전은 물론 비상 탈출용으로도 필요하다. 체인은 구동바퀴에 채우는데 승용차의 경우 대부분 전륜 구동이라서 앞 바퀴에 체인을 감는다. 뿌리는 스프레이 체인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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