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2월. 송년모임 장소를 고민하게 되는 시즌이다.
올해만큼은 '마시고 죽자'는 송년회를 벗어나 분위기 있는 곳에서 특별한 송년회를 하고 싶다면 이런 곳은 어떨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알뜰하게
LG화학의 직영 인테리어 컨설팅 브랜드 디스퀘어는 2층 고객라운지 'VVIP상담룸'(레드큐브룸)'을 무료로 개방한다. 12월3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이용할 수 있다.
원래 최상위고객에게 1대1로 맞춤 인테리어 컨설팅을 진행하는 공간인 레드큐브룸은 호텔 멤버십 라운지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전면 유리를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쾌적한 조망이 특징. 내부에 비치된 빔 프로젝트나 팩스 등 오피스기기 등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DVD 등 영상물 감상도 가능하고, 파티 도중 간단한 업무 처리도 할 수 있다.
핑거푸드 스타일의 다과도 무료 제공된다. (02)2037-0001
와인전문업체 와인나라에서 압구정 와인델리숍 '정글짐'과 함께 운영하는 와인바 '와인사랑'도 추천할 만하다. 정글짐에서 파는 와인을 사서 9,000원을 더 내면 매장 안에서도 마실 수 있다.
빵 같은 기본 안주도 제공되며 안주도 저렴한 편. 특히 주방 유리 천장 위로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룸도 있는데, 3만원을 더 내면 된다. (02)3442-6311
오감만족 송년회
CGV압구정 신관 지하에 위치한 '씨네 드 쉐프'(www.cinedechef.com)는 프리미엄 영화관과 고급 레스토랑이 결합한 명품 영화관이다. 세계 명문 요리학교 출신 요리사 7명이 특급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만들어주고, 30석 규모의 전용 영화관에서 개봉영화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예약은 이미 끝났으며, 기업들이 임직원 부부동반 모임 등 잇따라 대관을 신청해 12월에는 현재 30% 정도 여유가 남은 상황.
그밖에 전국 16개 CGV 극장에서는 신개념 대관 서비스 '씨네마 파티'를 실시하고 있다. 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자유시간을 제공해 모임성격에 맞게 극장을 활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압구정, 대학로, 상암, 용산, 명동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홍대 앞 족욕카페 '360알파'의 사장이 역시 홍대 앞 주택을 개조해 만든 '지베'도 있다. 1층은 풀장과 소파 좌석이 있어 발을 물에 담그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점이 특징. 2층은 8개의 침대방으로 꾸며져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예약은 싸이월드 카페(zibe.cyworld.com)를 통해 24시간 전에 받는다. 칵테일이 7,000~8,000원선. (02)3141-1357
크거나 혹은 아담하거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송년모임을 가질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은 내년 1월6일까지 연말연시 모임을 위한 장소로 리셉션 홀, 스카이박스 등 총 61개 룸을 개방한다.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를 진행하며, 주간과 야간으로 나누어 주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야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 이용 가능하다. '리셉션홀' 은 400명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VIP룸'과 '스카이 박스'는 20명 내외가 들어갈 수 있다.
특히 'VIP룸'과 '스카이박스'는 월드컵 주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경이 특징이다. 가격은 VIP룸과 리셉션홀이 약 100만원, 스카이박스가 45만~87만원 정도. 예약은 홈페이지(www.seoulworldcupst.or.kr) 및 전화(02-2128-2973~4)로 가능하다.
4~5명과의 아담한 송년파티라면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나 중학동 '서머셋 팰리스'같은 레지던스 호텔도 고려해볼 만하다.
주방과 요리집기가 구비되어 있어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도 있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의 경우 조식과 5만원 식사권, 바디스크럽 등이 포함된 56㎡(17평) 객실 1박 패키지가 30만원 정도. (02)2090-8041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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